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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앙증맞은 SUV ‘캐스퍼’ 공개…가격은 모닝급?

중앙일보

입력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 [사진 현대차]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 [사진 현대차]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 [사진 현대차]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 [사진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연내 출시 예정인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의 외관 모습을 1일 공개했다. 캐스퍼를 위탁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양산하는 첫차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는 실용성과 안전성, 개성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새로운 차급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입장에선 ‘경형 차’보단 ‘엔트리급 SUV’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모델이다.

차명은 스케이트보드를 뒤집어 착지하는 기술인 ‘캐스퍼(Casper)’에서 따왔다. 그만큼 “새로운 차급, 기존 자동차의 고정관념을 바꾸고 싶은 의지”를 반영했다.

외관 디자인은 젊고 역동적이다. 전면부는 상단에 턴 시그널 램프, 하단에는 원형 주간주행등을 배치하고 미래지향적인 그릴로 개성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풍부함이 돋보이는 펜더(휠 아치)와 높은 지상고로 차량의 역동성이 눈에 띈다. 후면부는 좌·우 폭을 키운 와이드 테일게이트를 적용해 적재 편의성을 높였다.

정연우 UNIST 교수(디자인학)는 “지금까지 현대차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가 보인다”며 “현대차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유지하면서도 경형 차로서 재미와 재기발랄한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 현대차 SUV는 헤드램프가 그릴 옆에 있는데, 캐스퍼는 반대로 주간주행등이 헤드램프 테두리에 있다. 미니처럼 앙증맞은 이미지를 강조했다”며 “B필러(앞·뒤 문 사이 기둥)를 그대로 가져간 측면 디자인도 굉장히 독특하다”고 덧붙였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담당 전무는 “캐스퍼는 개성과 젊은 감성을 추구하는 전 세대를 타깃으로 디자인한 차”라며 “세대 간 교감을 끌어내는 엔트리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스퍼는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출시 예정이다. 이날 현대차는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1200만 원대인 기아의 모닝·레이보다 약간 높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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