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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인 환호, ‘진짜 중국’ 담았다는 최고 평점 드라마

중앙일보

입력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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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중국에서도 이런 작품이 나오는구나”

최근 중국 드라마 〈차오가네 자식들(乔家的儿女)〉이 현지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드라마 시청 후기가 인기 검색어가 될 정도로 현지 네티즌들은 이 드라마에 공감하고 열광한다. 작성일 현재, 중국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 평점 8.7점, 역대 최고 수준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 작품이 ‘현실적이고 지극히 평범한 중국인의 삶’을 그렸다는 점에 주목한다.

[사진 더우반]

[사진 더우반]

[사진 더우반]

[사진 더우반]

작품 기본 정보

제목: 〈차오가네 자식들(乔家的儿女)〉

주연: 바이위(白宇), 쑹쭈얼(宋祖儿), 마오샤오퉁(毛晓彤), 장완이(张晚意) 外

회차 정보: 36부작(매화 45분)

방송 플랫폼: 저장웨이스(浙江卫视), 장쑤웨이스(江苏卫视), 텐센트스핀(腾讯视频 WeTV)

[사진 바이두바이커]

[사진 바이두바이커]

〈차오가네 자식들〉은 동명의 소설을 각색한 드라마다. 1977년대부터 2008년까지 약 30년 간 차오가(乔家)네 다섯 아이가 성장하며 벌어지는 인생 스토리를 담았다.

아이들의 어머니는 막내 치치(七七)를 낳다가 세상을 떠난다. 가난한 가정 형편, 무능력한 아버지 밑에서 동생들을 돌보는 일은 저절로 첫째 아들 이청(一成)의 몫이 된다. 아픈 동생의 약값을 깎아달라고 간호사에게 부탁을 하는 것도, 허구한날 도박에 빠져 사는 아버지를 파출소에 신고하는 것도 모두 첫째의 일이다.

[사진 더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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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청도 완벽한 인격체는 아니다. 어린 나이에 집안의 대소사를 책임져야 했던 아이의 마음 속에는 질투심과 분노가 자리잡는다. 이런 감정들은 사촌 형의 운동화를 일부러 더럽히는 등의 비뚤어진 행동으로 발현된다.

넷째 쓰메이(四美)는 그런 첫째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여동생이다. 어린시절부터 사고를 칠 때마다 첫째에게 발각되는 상극이다. 커서는 ‘덕질’에 심취해 앞뒤를 안 가리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사진 더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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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셋째 싼리(三丽)는 첫째 오빠를 ‘우상’으로 여기며 말을 잘 듣는 동생이다. 첫째가 힘들 때 위로하는 것 역시 셋째다. 그러나 어린 시절 겪은 끔찍한 사건이 트라우마가 되어 갑작스러운 호의에는 경계심을 버리지 못한다.

둘째 아들 얼창(二强)은 식탐이 많고 공부에는 도통 흥미가 없다. 대신 트렌드에 관심이 많아 식비와 차비를 아껴서라도 셔츠 한 장을 구입하는 스타일이다.

막내 아들 치치(七七)는 아버지에 의해 이모집에 맡겨져 사촌형과 함께 생활한다. 내향적이고 예민한 성격을 가졌다.

[사진 더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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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가네 자식들〉은 지난 8월 17일 첫 방송된 이후 공감대를 형성하며 ‘진짜 중국’을 담았다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 드라마는 30년의 역사를 가로지으며 시대감을 물씬 풍긴다. 또 가족의 일생이 주된 줄거리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에서 친숙함을 느낀다. 어린시절의 자신, 혹은 부모 세대의 과거를 보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유행 지난 가전제품, 생활용품, 과거의 역사적 사실 등을 발견하며 추억을 회상하는 것처럼 말이다.

[사진 바이두바이커]

[사진 바이두바이커]

〈차오가네 자식들〉은 그저 평범한 가족의 일상을 그렸지만, 그 자체가 이 드라마의 힘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평가한다. 네티즌들은 판타지나 꾸며진 캐릭터가 아닌 진짜 삶의 모습에 공감한다. 무협 판타지 혹은 완벽한 캐릭터들로 채워진 로맨스 드라마와는 결이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환상 속의 이야기에 피로감을 느낀 시청자들은 평범한 가족 구성원이 겪는 시시콜콜한 기쁨과 어려움 속에서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한다. 중국인들이 ‘진짜 중국’을 그린 〈차오가네 자식들〉에 열광하는 이유다.

차이나랩 홍성현

[사진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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