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오세훈 선거법 위반' 관련 서울시 압수수색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31일 오전 서울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단체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건과 관련해서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시 도시계획국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지난 4월 민생경제연구소 등 20개 시민단체는 오 시장의 토론을 문제삼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들 단체는 토론 당시 오 시장의 '파이시티 사건' 관련 발언을 문제삼았다. 오 시장은 당시 "파이시티 사건은 제 서울시장 재직 시기와 무관하고, 관여한 바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측은 "2009년 11월 정확히 오세훈 시장 임기 시절 건축 인허가가 나왔다"며 해당 발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서울시 도시계획국은 파이시티 인허가를 담당한 부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의 당시 발언은 '파이시티 사업과 관련해 위법하게 관여한 적이 없다'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