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이 시각] 바이든, 카불테러 희생 13명 미군 유해 직접 맞이했다

중앙일보

입력 2021.08.30 10:06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미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사흘 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자폭테러로 숨진 13명의 미군 유해를 맞이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29일 미국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사흘 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테러로 숨진 미군 유해를 맞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29일 미국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사흘 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테러로 숨진 미군 유해를 맞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요일인 이날 오전 침묵만 무겁게 깔린 도버 공군기지에서 성조기로 덮인 유해함이 하나씩 C-17 수송기에서 내려왔다. 7명이 한 조가 돼 희생자의 관을 천천히 옮겼다.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미군 유해가 실려 있는 수송기로 들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미군 유해가 실려 있는 수송기로 들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오스틴 국방장관 등이 29일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아프간 자폭테러 미군 사망자 유해를 맞이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오스틴 국방장관 등이 29일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아프간 자폭테러 미군 사망자 유해를 맞이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대기 중이던 운구 차량에 하나씩 유해함이 들어갔다. 검은 양복 차림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이 줄지어 서서 말없이 지켜봤다.

희생자의 유해가 운구차에 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희생자의 유해가 운구차에 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관이 C-17에서 나와 운구 차량에 실릴 때까지 오른손을 가슴에 올린 채 시선을 고정했다. 기도하는 듯이 고개를 숙이거나 눈을 감는 등 내내 침통한 모습이었다.

유해 운구를 지켜보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유해 운구를 지켜보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잔뜩 흐린 채 빗방울까지 떨어지는 도버 기지에서 오전 11시 18분에 시작된 행사는 약 50분 뒤인 낮 12시 7분에 끝났다. 13명 중 11명의 유해가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송됐다. 나머지 2명은 비공개로 하고 싶다는 유족의 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유족이 자리한 쪽에서 비통한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취재진은 전했다.

유해 운구를 지켜보는 바이든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유해 운구를 지켜보는 바이든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가 된 후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목숨을 잃은 미군 장병의 유해를 맞으러 나간 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유해 운구 임무를 끝낸 병사에게 챌린지 코인을 건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이 유해 운구 임무를 끝낸 병사에게 챌린지 코인을 건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이 군기지로 이동하는 동안 카불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는데 자폭 테러범을 실은 IS-K 차량에 대한 미군의 공습으로 파악됐다.

일요일인 29일 오전 유해 운구식을 마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인근 조지타운의 성 삼위일체 성당에 도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요일인 29일 오전 유해 운구식을 마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인근 조지타운의 성 삼위일체 성당에 도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희생자 13명은 20∼31세이고 이 중 다섯 명이 20세다. 2001년 9·11 테러 즈음에 태어난 셈인데 WP는 '9·11의 아이들이 9·11로 시작된 전쟁에서 스러졌다'고 추모했다.

미국 해병대원이 지난 27일 아프가니스탄의 카불 공항에서 자폭테러로 숨진 동료의 시신이 수송기로 운구되는 것을 지켜보며 어깨를 껴안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해병대원이 지난 27일 아프가니스탄의 카불 공항에서 자폭테러로 숨진 동료의 시신이 수송기로 운구되는 것을 지켜보며 어깨를 껴안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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