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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배구 일본 따돌리고|탁구·테니스 중국에 울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남자탁구가 아시아정상을 재확인하는 등 한국은 북경아시안게임 구기종목에서 계속 강세를 보였으나 테니스·남자하키·여자축구 등 일부종목에선 기대이하의 참패를 안아 명암이 엇갈렸다.
남자탁구의 구기종목 첫 금메달획득 외에 27일 남자축구가 조예선 최종 전에서 홈팀 중국을 2-0으로 완 파, 3전승을 구가했으며 남자핸드볼과 여자배구에서는 난적 일본을 통쾌하게 제쳤다.
여자탁구 단체전결승에서는 최강 중국과 백중의 대접전을 벌였으나 3-2로 역전패, 준우승에 머물렀다.
반면 여자축구에서는 북한에 7-0으로 완패, 이번 대회 구기종목 남북대결에서 첫 패배의 수모를 당했으며 금메달을 기대했던 남자테니스단체전결승에서는 중국에, 남자하키 3차 전에서는 파키스탄에 모두 압도당하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했다.

<탁구>
한국 남자 팀은 27일 북경 노동자체육관에서 벌어진 북한과의 단체전 결승에서 김택수가 3게임을 따내는 맹활약을 한데 힘입어 5시간에 걸친 풀세트 열전 끝에 5-4로 신승, 86서울대회에 이어 대회연속 제패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 팀은 이날 2단식을 선제했다가 4-3으로 역전 당해 패색이 짙었으나 박지현이 놀라운 감투를 거듭, 북한에이스 이근상을 잡고 이어 김택수가 북한신예 최경석(올해 아시아주니어 선수권 자)과 역전 극이 교차되는 대 열전을 벌인 끝에 감격적인 승리를 안아 가까스로 정상의 위용을 지켰다.
여자결승에서는 홍차옥이 세계랭킹1위 차오홍(교강)을 꺾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전진속공의 중국신예챔피언 덩야핑(세계랭킹 6위)에게 현정화 홍차옥이 차례로 무너져 3-2로 석패 했다.
한편 28일부터는 개인전이 벌어진다.

<축구>
남자축구가 A조 수위를 차지, 10월1일 오후7시 C조2위인 쿠웨이트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편 출범 3개월 된 미숙아 여자축구팀은 예상대로 아시아 정상급인 북한 팀에 시종 일방적으로 몰리다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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