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코로나 청정지역’ 울진서도 12명…대구ㆍ경북 산발확산 지속

중앙일보

입력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위해 방문한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스1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위해 방문한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스1

대구·경북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며 연일 1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23일 0시 기준으로 대구 57명, 경북 35명 등 9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23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감염 52명, 해외유입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기존에 집단감염이 일어난 곳을 중심으로 n차 감염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북구 한 체육시설과 중구 한 시장 관련 각 1명이 확진됐다. 각각 누계는 30명과 37명으로 늘었다. 달서구 한 체육시설 관련 2명, 북구 한 동전노래방 관련으로는 6명이 확진됐다. 중구 클럽 2곳에서 3명, 동구와 남구 의료기관에서 각각 1명과 8명이 발생했다. 달성군 한 사업장에서 2명, 중구 한 콜라텍에서 1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밖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인 경우가 20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경우가 7명, 해외유입 5명 등으로 파악됐다.

경북의 경우 신규 확진자 35명으로 다소 줄어든 분위기지만 이른바 ‘코로나19 청정 지역’을 유지하던 울진군, 울릉군 등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인구 4만8000여 명의 울진군은 최근 사흘 사이에 신규 확진자가 12명 나왔다. 전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일어났을 때도 확진자 0명으로 청정 지역을 유지해 왔던 만큼 울진에는 비상이 걸렸다.

울진에선 20일 5명, 21일 3명, 22일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진에서 사흘 연속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정이 심각해지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21일 호소문을 통해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안정세를 누렸던 울진군에도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퍼지기 시작했다”며 “적극적으로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예방접종에도 계속 박차를 가해 방역 사각지대를 좁혀가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