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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일원 군배치/퇴역장교확인/“잘 무장된 4개사단 진입태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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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FP=연합】 소련의 한 퇴역장교는 25일 소련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에서 「즉각 작전에 돌입할 태세가 돼 있는」무장된 소련군 4개 사단과 1개 공수연대가 「특별작전」에 대비,모스크바 일원에 배치돼 있다고 경고했다.
열악해지고 있는 소련 군부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한 이후 10일만에 퇴역당한 리아쟌지구 군사아카데미 전 부사령관 세르게이 쿠디노프 대령은 이날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 한 위원회에서 1개 공수연대가 「전투준비를 위해」리아쟌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했다고 밝히면서 이들은 『특별 훈련을 받았으며 방탄복을 착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군대들이 「11월7일을 위해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지만 그들의 수중엔 이미 전투장비가 갖춰진 상태」라고 강조하면서 언제든지 연방 최고회의에서 증언할 준비가 돼있으며 세르게이 벨로제르체프 최고회의 의원에게도 이에 관한 부수적인 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고르바초프는 즉각 이의를 제기하면서 정보의 출처를 대라고 요구했으며 블라디미르 크류츠코프 국가보안위원회(KGB)의장은 연방최고회의에서 농민들의 수확을 지원하기 위한 2개사단 병력외에 다른 군대이동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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