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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대북한 관계 한국과 협의”/한일 외무회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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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각료회담 11월말 재개키로
【뉴욕=박준영 특파원】 제45차 유엔총회에 참석중인 최호중 외무장관은 25일 오전(현지시간) 나카야마(중산) 일본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일­북한 관계개선 문제를 비롯한 양국간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가네마루 신(김환신) 전 일본 부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급진전되고 있는 일­북한 관계개선은 『한국의 대중소 관계진전과의 균형 위에서 추진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나카야마 장관은 『가네마루 전 부총리의 방북은 후지산호 선원석방을 전제로 양측 정부간 대화의 숨통을 트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설명하고 『북한과의 관계개선 문제는 한국정부와 언제든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또 지난 3년 동안 중단됐던 한일각료회의를 오는 11월말께 재개키로 의견을 모았으며 가이후(해부) 총리의 내년 방한도 예정대로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재일한국인 후손의 법적지위 개선 문제는 협상 시한인 내년 1월까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우리측은 특히 노태우 대통령 방일 때 양측이 약속한 기술이전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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