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한국기지 9개소 또 폐쇄/3개소는 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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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문창극특파원】 체니 미국방장관은 18일 한국내 미군기지 12개소를 포함,해외 10개국내 1백51개소의 미군기지 및 시설물을 폐쇄 또는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폐지키로 결정된 기지 및 시설물은 ▲한국 9개소 ▲서독 94개소 ▲스페인 11개소 ▲그리스 이탈리아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각 3개소 ▲일본 1개소다.
또 병력을 감축하거나 작전을 축소키로 한 곳은 ▲한국 3개소 ▲서독 14개소 ▲스페인 2개소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버뮤다 각 1개소이다.
이번에 폐지 또는 축소키로 결정된 한국내의 미군기지는 주로 유류저장소와 통신중계소로 이미 감축이 시작됐거나 91회계연도부터 감축 또는 폐지작업이 예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체니국방장관은 이번 작업은 90년대 중반의 병력운용과 국방예산 감축 등을 감안하여 취해진 조치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1월 한국의 대구ㆍ수원ㆍ광주 공군기지를 포함해 12곳의 해외기지를 폐쇄,조정한 바 있다.
폐쇄 또는 축소될 한국내의 미군시설물은 다음과 같다.
◇유류저장소 폐지 ▲캠프리비 ▲강남유류터미널 ▲대전유류터미널 ▲퇴계원유류터미널 ▲왜관유류터미널
◇통신중계소 폐지 ▲하이포인트 ▲리치먼드 ▲세일럼 ▲타코마(이상 폐지 9개소)
◇기지활동중 송유관 지원활동만 폐지 ▲캠프 헨리 ▲캠프 험프리 ▲의정부(이상 감축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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