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해운대 상공서 환상적인 곡예 비행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코리아 에어쇼 2003'행사인 제4회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가 11월 4일부터 9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전시장과 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박람회로 불리는 이 행사는 한국.프랑스 등 20개 국 1백83개 업체가 참가해 항공산업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1996년부터 3차례 열린 에어쇼 모두 공군본부 주관으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렸으나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올해 부산서 열린다. 에어쇼 2003행사의 하일라이트로 꼽히는 곡예비행 쇼는 내륙에서 열린 '서울 에어쇼'와는 달리 해운대 해수욕장 앞바다 상공에서 펼쳐져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규모=벡스코 실내전시관 부스 5백54곳에서 최신예 항공기와 우주기지, 지.해상 방위산 업장비 및 무기체계, 공항시설 관련 장비 등이 선보인다.

야외전시장에는 KT-1.T-50.열기구.초경량항공기.KMH대상 헬기.지상 및 해상장비 50여 점도 전시된다.

비즈니스데이(전문관람객의 날)인 4일부터 7일까지 항공기 및 방산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0개국 2백여업체들이 방위산업 장비 전시회와 세미나를 열고 부품 구매상담을 벌인다.

벡스코 컨벤션홀에서는 '육.해.공군 무기체계 세미나'(5~6일)와 '무인항공기(UAV)세미나'(6~7일)를 열고 첨단 무기와 헬기 개발 프로젝트 등을 소개한다.

올해는 다목적 헬기(KMH)사업.제주지역 항공사 설립.인천국제공항 확장 등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열려 일반 관광객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일반인들은 8, 9일 이틀간 관람할 수 있다.

축하행사=벡스코 상공에서는 4일부터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30~40분간 전투기와 헬리콥터.경항공기 등 30여 대가 기동시범과 화재진압 비행을 연출한다.

하이라이트는 퍼블릭데이인 8,9일 이틀간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해운대 상공에서 펼치는 한.미 공군 주력기 등 12종 41대의 항공기 시범비행.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해운대 해수욕장과 벡스코 상공에서 국산 항공기를 이용한 대한민국 블랙 이글팀(A-37B)과 민간 곡예 비행팀(SU-31)이 가을 하늘을 무대로 환상적인 비행쇼를 펼친다.

미 공군의 A-10, F-16, AH-64D와 한국 공군의 KT-1.KF-16, 육군의 AH-1 등이 기동시범과 화재진압 곡예비행을 펼친다.

해수욕장 일원에서는 공군 군악대 퍼레이드, 대북공연, 파워 댄스퍼포먼스, 대학응원단 공연, 가면 등 특수복 차림의 코스튬 플레이 공연, 페이스 페인팅, 디지털카메라 사진촬영대회 등 다채로운 축하행사도 열린다.

기대효과=국내 항공 우주 및 방위산업들이 선진업체들과 기술교류 등으로 관련산업을 발전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이번 에어쇼를 통해 7억 달러 어치의 제품 수출 상담 및 계약과 2천5백억원 이상의 산업별 생산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시종사원 등 8천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얻는다.

특히 에어쇼에 참관하는 외국인 5천 명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관람객 3만여 명과 일반 관람객 17만여 명 등 20만 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1백50억 원 이상의 경제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허상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