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외상주식 「증안」이 인수/예비 「깡통계좌」도 최대한 정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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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5개 증권사 결의
증권사들이 깡통계좌를 포함해 악성외상주식을 처분할 경우 증시안정기금이 이를 모두 사들이게 된다.
25개 증권사 영업담당임원 및 협회임원들은 10일 오후 증권업협회에서 회의를 열고 「깡통계좌」(현재의 주식을 다 팔아도 주식을 샀을때 증권사에 진 빚을 못갚는 계좌)를 강제로 정리하기 전까지 나올 악성매물이 장세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위해 증안기금이 이를 모두 흡수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11일부터 각 증권사들은 매일 오후 5시까지 정리하고자하는 미상환융자금 및 미수금 관련주식의 종목과 수량을 증안기금에 통보하면 증안기금은 다음날 오전 동시호가때 매수주문을 내 이를 인수하게 된다.
정리매물의 가격은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한가로 팔자주문을 낼 것으로 알려졌으나 협회측은 매도종목 및 수량ㆍ가격까지 공개될 경우 통정매매라는 지적을 의식,명확한 입장을 피했다.
증권사들은 깡통계좌 강제정리 유예기간(내달 8일까지)중 깡통계좌 뿐만 아니라 외상대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 1백30% 미만의 예비깡통계좌에 대해서도 최대한 정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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