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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만한 과학도서] 일본 대표 유전 과학자 무라카미의 삶 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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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9면

"사람의 몸에서 배출되는 것은 모두 오물이다. 그러나 딱 한가지 눈물은 예외다. 이 또한 유전자의 기능이 켜짐에 따라 흘리는 것이다."

"눈물은 모든 것을 잊고 버림으로써 강렬한 카타르시스가 생기고,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게 한다."

'DNA는 답을 알고 있다'(무라카미 카즈오.교토쿠 테쓰오 공저, 이윤원 옮김,도서출판 현실과 미래, 1만원)에서 무라카미 카즈오 교수와 교토쿠 테쓰오 소장이 나누는 대화 중 일부다. 이 책은 감성 훈련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교토쿠가 일본의 대표적인 과학자 중의 한 사람인 무라카미 교수의 생과 사상의 세계를 대담으로 풀어냈다.

무라카미 교수는 유전자 연구에 평생을 바친 과학자. 그가 인간 단백질인 레닌의 유전자를 밝혀내기 위해 미국과 프랑스 등 선진 각국의 연구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이긴 후일담에서 한 걸출한 과학자가 탄생하기까지의 집념을 읽을 수 있다. 또 그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유전자의 경이로움을 독자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다.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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