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낙엽처럼 푸석푸석 … 머리카락도 가을타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0면

머리카락은 가을이 괴롭다. 갑자기 추워지고, 일교차도 클 뿐 아니라, 점점 건조해지는 날씨 때문이다. 가을철에 꼭 필요한 머리카락 및 두피 관리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유득 이지함피부과 강남점 원장과 조선영 강남 이지함에스테틱 실장, 강민이 이민헤어 혼 실장에게 물었다.

이윤미 쎄씨 기자

#머리카락에 마디가 생긴다

머리카락 중간 일부만 가늘어져서 마디를 이루는 것은 대표적인 모발 손상 사례다. 단백질 부족 등 악화된 영양 상태와 염색, 헤어스타일링 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

*이렇게=영양이 불균형한 다이어트를 했다면 규칙적으로 고른 영양 섭취에 주력해 본다. 또 과도한 헤어스타일링에 의해 손상되었는지도 모를 머리카락을 위해 일주일에 한두 번 헤어 팩을 한다. 마요네즈 1큰술과 요구르트 50ml를 잘 섞어 샴푸를 한 뒤 물기가 어느 정도 제거된 모발에 고르게 바른다. 영양팩이 모발에 잘 스며들도록 비닐캡을 쓴 후 약 20분간 기다렸다가 따뜻한 물로 여러 번 헹궈낸다. 달걀노른자 1개와 포도주 1컵을 섞을 팩을 사용해도 좋다.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진다

남성형 탈모증에 의해 모낭이 작아지면서 머리카락도 점점 가늘어지는 경우가 있다. 각질이 모공을 막고 있거나 모근 손상 등 여러 가지 이유로도 가늘어진다.

*이렇게=탈모 과정이 아닌지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탈모성이 아니라 각질이 문제라면 샴푸 방법을 바꿔 두피를 깨끗이 씻어낸다. 두피 케어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허브 추출물 에센스 타입의 두피 스크럽은 두피 각질을 제거, 두피의 모공을 열어주는 효과가 있다.

당뇨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 건강에 이상이 생겨 모근이 손상돼도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지고 탈모가 생길 수 있다. 건강 검진을 통해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가 먼저. 그 후 두피 혈액 순환을 돕는 마사지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머리카락 끝이 두 갈래로 갈라진다

머리카락 끝 부분이 갈라지는 것은 모발 손상의 초기 단계다. 건조하거나 모발이 일상에서 마모되어 생길 수 있다.

*이렇게=갈라진 머리카락을 잘라내는 것이 최선. 종종 머리카락 끝을 다듬어준다. 또 오일 타입 헤어 에센스를 바른다. 단, 헤어스타일이 떡지지 않도록 머리카락 끝 부분에만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샴푸 후 머리를 말릴 때는 두피에만 드라이어 바람을 쐬도록 한다.

#머리카락이 잘 엉킨다

머리카락이 건조해졌기 때문이다. 피부가 건조하면 각질이 생기고 거칠어지듯, 머리카락도 건조하면 표면이 거칠어져 서로 잘 엉킨다.

*이렇게=샴푸만 하거나 샴푸와 트리트먼트만 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린스를 사용하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또 헤어 에센스나 로션을 발라 머리카락끼리의 마찰을 줄인다. 헤어 드라이기 사용은 피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