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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3백20명으로 증원/현 2백99명/30만 넘는 선거구 분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자,전국구 숫자는 줄여
민자당은 김영삼대표의 발언으로 국회의원선거법 개정문제가 공론화됨에 따라 선거구 인구조정및 구획조정등 구체적인 시안마련에 들어갔다.
민자당이 구상하는 개정방향은 현행 8만8천명이상 33만명미만의 선거구 인구기준을 8만명이상 30만명미만으로 낮춰 국회의원수를 현재의 2백99명(지역구 2백24명,전국구 75명)에서 3백20명선으로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관계기사3면>
당 고위당직자는 『현행 선거법에 맞춰도 20여개 지역구가 분구돼야 한다』며 『기준을 낮출 경우 30∼40개 선거구가 불어난다』고 말하고 『국회의원수가 갑자기 늘어날 경우 국민들의 반발을 고려,전국구의원수는 현재의 지역구 3분의1보다 20여명 줄어든 지역구의 4분의1 내지 5분의1선으로 감축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분구가 거론되고 있는 곳은 서울의 도봉갑 노원을 구로갑ㆍ을 송파을 등 10여곳,부산의 동래갑 사하 금정 등 3∼4곳,대구의 달서 동구 수성 북구 등 5곳,광주 북구와 대전 중구 등 대도시만도 20여개에 달한다.
또 광명 부천 등 13대 총선이후 인구가 크게 늘어난 곳과 영동­보은­옥천 및 춘성­양구­인제 무주­진안­장수 충무­통영­고성과 같이 3개이상의 시ㆍ군이 합쳐진 7∼8개 지역도 분구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병사무총장도 28일 『분구대상지역이 30여곳이상』이라며 『전국구의원수를 너무 줄이는 것은 여야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혀 선거법 개정에 따른 의원수 증가의 불가피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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