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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경제 성장률 9.7%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4분기 (4∼6월)중 우리 경제는 9·7%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률 (실질)은 1·4분기 (10·1%)보다는 다소 낮지만 제조업부문이 나아지고 그동안 과열 기미까지 보였던 건설 및 서비스부문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내용은 보다 건실해 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상반기 중 성장률은 작년동기 (6·8%)보다 크게 높은 9·9%를 나타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 성장 분석」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중 국민총생산 (GNP)은 85년 불변가격으로 30조7백66억원에 달해 작년 동기보다 9·7% 늘어났다.
한은은 이같은 추세로 볼 때 올해 성장 목표 8∼9%는 무난히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4분기 중 성장을 부문별로 짚어보면 제조업 성장이 작년 이후 가장 높은 9%를 기록했는데 이중 중화학부문이 12%, 경공업부문이 3·8%의 성장률을 각각 보였다.
1·4분기 중 38·8%에 달했던 건설업은 정부의 사치성 건물 신축 규제 조치 등으로 25·3%로 둔화되긴 했으나 타 부문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은 1·4분기와 같은 수준인 8·9% 성장했으나 농림어업은 잦은 비와 원양어장의 축소 등으로 1·4분기에 이어 마이너스 3·5% 성장이라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민간 소비는 전분기 (11·9%)보다는 낮은 10·3% 성장을 보였으나 승용차·세탁기 등 내구재 소비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 투자는 건설 경기 진정으로 1∼3월 (31·8% )보다 낮은 23·9%가 늘어났다.
수출 증가율 (물량 기준)은 신발·화학제품·전자제품 등이 호조를 보여 1·4분기의 1·6%에서 5·4%로 높아졌으며, 수입은 소비재는 둔하 됐으나 자본재 수입이 늘어 전체적으로 18%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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