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프로야구 FA시장 '大魚 풍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뜨거웠던 열전이 끝났다. 이제 난로불을 쬐며 지켜보는 '스토브 리그'가 막을 올릴 시간이다. 올해 프로야구 스토브 리그는 어느 때보다 많은 자유계약선수(FA)가 선수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따끈따끈하다.

젊은 감독들의 대거 입성으로 팀마다 체질개선을 내세우고 있어 거물 FA 영입설도 무성하다.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할 FA후보는 모두 16명이다.

FA 자격선수로 공시된 선수는 1주일 내 FA신청서를 KBO에 제출하고, KBO는 접수한 지 3일 내 FA로 공시하게 된다. 다음달 9일이면 신분상 자유를 얻은 선수들이 각 구단과 입단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실제 FA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는 6~7명선이다. 그래도 1999년 FA 제도 도입 후 가장 많은 수다. 미국 진출을 선언한 이승엽을 제외해도 이상목(한화).진필중(기아).이숭용(현대).정수근(두산) 등 투.타의 거물급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

이상목은 일찌감치 고향팀인 삼성에서 탐을 내왔다. 진필중은 기아와 궁합이 맞지 않은 듯 본인이 서울 재입성을 원하고 있다. LG에서 진필중을 찍은 상태다. 이숭용.박종호 등 현대의 간판타자들도 FA를 신청할 가능성이 크다. 일부 구단에서 이들을 원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현대는 두 선수 보호에 애를 태우고 있다.

김종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