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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벌떼 작전' 3연승 세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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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창원 LG가 안양 KT&G를 111-94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27일 안양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2006~2007 정규시즌 경기에서 LG는 40득점.13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친 찰스 민랜드(사진)를 앞세워 단테 존스가 49득점으로 분전한 KT&G를 여유있게 물리쳤다.

LG는 포지션마다 2명 이상의 선수가 뛰는 벌떼 작전으로 KT&G를 교란시켰다. 포인트가드에는 박지현과 이현민, 슈터에는 조상현과 박규현, 빅맨으로는 현주엽과 박훈근이 짝을 이뤄 들락거렸다. 출전 시간이 20분이 넘거나 이에 가깝게 뛴 선수는 모두 7명이었고, 5명이 10점 이상을 득점했다. 신선우 LG 감독은 "비시즌에 현주엽을 제외하고 거의 모두를 바꿨기 때문에 조직력이 어떨지 걱정했지만 초반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LG는 1쿼터 초반 14-11로 리드를 잡은 뒤 한차례의 동점이나 역전도 허용하지 않았다.

원주 동부는 홈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5-82로 꺾어 천적 관계임을 다시 확인시켰다.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5승1패로 우세했던 동부는 올 시즌 첫 대결에서도 김주성(21득점)과 자밀 왓킨스(16득점.13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삼성에 역전승을 거뒀다.

동부는 전반을 35-46으로 뒤졌으나 3쿼터에서 김영만(11득점)의 3점슛과 김주성의 정확한 야투로 62-64까지 추격했다. 종료 1분45초를 남기고 79-82로 뒤졌던 동부는 김주성이 2점슛과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83-82, 재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개막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졌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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