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가시나무에 별을 걸다
윤혜숙 엮음, 상상공방
208쪽, 9500원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전개되는 액자소설처럼, 진학 고민, 배역을 둘러싼 줄다리기 등 연극반 10대 여학생들의 생생한 모습과 연극 줄거리가 녹아들어 넌픽션의 감동과 이야기의 재미를 함께 준다. 예선에서 사소한 실수한 자기 때문에 최우수상을 타지 못할까봐 가슴 졸이는 현지, 부모님의 반대로 결국 뮤지컬 출연을 못한 아름이, 드러나지 않은 채 주인공 수희의 대사와 노래를 대신하는 수지 등 모든 연극부원이 빛난다. 여기에 한국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친구들이 솜씨를 발휘한 만화, 공연 모습을 담은 CD가 곁들여져 10대를 위한 보석같은 책이 됐다.
김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