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 뜨면 기분이 엉망" 男 75%-女 86%

중앙일보

입력

남녀를 통틀어 80% 가량이 잠을 깬 아침에 기분이 좋지 않으며, 이 불쾌감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느끼고 있다고 호주의 일간지 더 에이지를 인용해 팝뉴스가 27일 보도했다. 여성의 수면 부족 원인으로 남편 코고는 소리가 꼽혔다.

팝뉴스에 따르면 슬립 카운실(The Sleep Council)이라는 단체가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아침에 잠을 깨면 상쾌하다고 답한 이들은 여성의 경우 14%에 불과했다. 남성은 그 보다 높은 25%가 기상 직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남녀를 통틀어 80% 가량이 아침에 잠을 깨면 기분이 좋지 않다고 답한 것인데, 가장 큰 이유는 수면 부족. 현대인들은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해 아침마다 피로감과 불쾌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성이 남성보다 수면의 질이 높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기상 후 불쾌감을 더 많이 느낄 뿐 아니라, 불쾌감이 더욱 오래 지속된다.

남성 중 10%가 기상 후 불쾌감이 2 ̄4시간 지속된다고 답했으나, 같은 답을 한 여성은 13%였다.

여성의 33%는 수면 부족의 원인으로 남편의 코고는 소리를 꼽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코 고는 아내 때문에 잠을 설친다고 답한 남자는 13%.

한편 여성들이 아침에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출근 전에 할 일이 많은 것. 식사를 준비하고 자녀의 등교 준비를 돕고 화장을 하느라 아침이 피곤한 것이다. 남성 17%는 기상 후 단 10분 만에 출근을 한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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