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오신다" 남자친구 창문 탈출하다 추락사

중앙일보

입력

부모님으로부터 남자친구를 보호하려던 20대 여성이 남자친구의 사망으로 불구속 입건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도 노컷뉴스가 27일 보도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천안경찰서는 26일 남자친구인 김모(22)씨를 3층 높이의 빌라에서 탈출(?)시키려다 사망에 이르게 한 김모(23.여)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0일 밤 10시40분경 천안시 두정동 모 빌라 자신의 집에서 남자친구 김씨와 함께 있다 동생이 귀가한 것을 부모가 귀가한 것으로 잘못 알고 남자친구를 창문을 통해 탈출시키려다 남자친구가 떨어져 사망케 한 혐의다.

김씨의 남자친구는 8m 높이에서 스팀청소기 전선을 타고 도망치려다 전선이 끊어지며 아스팔트 바닥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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