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 뜬 방성윤 'SK 첫승 꽂았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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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서울 SK의 주포 방성윤(24.1m95cm)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 팀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방성윤은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팀 내 최다득점인 26점을 올리고 5개의 리바운드와 4개의 도움을 각각 보태며 92-91 팀 승리에 앞장섰다.

3점슛은 세 번 시도해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고비마다 과감한 골밑 돌파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 반칙을 이끌어 내며 자유투를 10개나 얻어냈다.

방성윤은 10개 가운데 9개를 림에 꽂아 넣으며 고감도의 슛 감각을 자랑했다. 올 시즌 2경기에 나와 평균 18득점에 4.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한 방성윤은 이날만큼은 연패 탈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상대를 밀착 수비하는 동시에 리바운드를 잡아내기 위한 치열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고 승부가 갈린 4쿼터 종료 직전에는 모비스 우지원에게서 오펜스 파울을 이끌어 내면서 공격권을 따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방성윤은 경기 후 "팀이 올 시즌 두 차례나 졌기 때문에 오늘은 꼭 이기려고 했다"며 "처음 경기보다 더 집중하고 생각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했던 점이 주효해 이날 승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1승2패가 됐으며 모비스는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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