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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배 승용차습격/타고가던 20대 살해/5명이 훙기찔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대구=김선왕기자】 12일 오후11시20분쯤 대구시 북성로2가 56 건우농기계상회앞길에서 대구1 나1720호 스텔라승용차를 타고가던 전병고씨(29ㆍ대구시 내당동 7500)가 검은색승용차를 타고 뒤따라 온 청년 5명에게 습격당해 차안에서 온몸을 흉기에 찔려숨졌다.
전씨와 함께 차를 타고가던 김모씨(27ㆍ상업)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뉴대구호텔에서 전모사장을 만나기로 약속했다며 스텔라승용차를 타고 호텔로 갔다가 호텔서 내리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폭력배 5명이 왼쪽허벅지를 흉기로 찔러 급히 차를 돌려 대구은행 북성로지점쪽으로 과속으로 달아나다 건우농기계상회앞에서 봉고차로 트럭을 잇따라 충돌,멈추는 순간 검은색승용차를 타고 뒤쫓아온 청년 5명이 전씨의 스텔라승용차의 창문을 야구방망이로 부순뒤 흉기로 운전석에 앉아있던 전씨를 마구찔러 살해했다.
경찰은 숨진 전씨가 최근 모공예사대표 이모사장(36)과 장모씨(27) 등 시내 비산ㆍ내당동일대 조직폭력배와 주도권싸움을 벌여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씨가 평소 자신의 사업을 방해해온데 앙심을 품고 폭력배들을 동원,전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달아난 5명을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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