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11일 이후 10거래일 동안 삼성전자에 대한 '팔자' 공세에 나섰다. 이에 따라 양호한 3분기 실적에도 주가는 11일 64만 원에서 25일엔 62만5000원으로 떨어졌다.
외국인들이 이처럼 삼성전자 주식을 쏟아내고 있는 데는 세계 IT 경기에 대한 부정적 시각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8월 말 이후 반도체 가격이 올랐으나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외국인들의 움직임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단 IT주 매수에 신중하라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은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지 않는 한 '나홀로 하락세' 현상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낙폭이 커지면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안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