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달콤한 사랑 나누기' 장애우도 나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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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소녀가장에 과자 배달

○…정신지체 장애인 수용시설 '한울타리(대전시 서구 도마1동)' 소속 자원봉사자 등 40여 명은 21일 '쿠키나라'에서 과자.빵을 만들어 독거노인.복지시설 아동에게 나눠줬다. 쿠키나라는 한울타리가 정신지체 장애인의 취업을 위해 만든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울타리 소속 정신지체장애인 자원봉사자 25명과 충남도시가스 나누우리봉사단 15명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쿠키나라 제과작업장에서 빵과 과자 25kg을 구워,승용차를 타고 혼자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200여명을 방문해 나눠주고 이야기를 나눴다.

한울타리자원봉사단 이상진(30.정신지체 3급)씨는 "장애인이 장애인을 돕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꾸준히 돕고 싶다"고 말했다.

저소득층 청소년과 자매결연

○…삼성SDS 전략 마케팅실 임직원 가족 28명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청소년수련관에 다니는 중학생 27명 등은 21일 충남 아산시 둔포면 석곡1리에서 농촌일손돕기를 했다.

이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0여 농가에서 배와 고구마 수확을 도왔다. 주민 김성환씨는 "일손이 부족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요즘 학생과 기업인의 방문은 가뭄 끝의 단비와 같다"며 흐뭇해 했다. 봉사에 참가한 이솔비(중1) 양은 "처음 해본 농촌봉사활동이 힘들었지만 수확의 기쁨을 느끼고 농민들에게 보탬이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올해부터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방과후 학습을 하는 정자청소년수련관과 자매결연 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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