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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패션쇼·영화상영·사진전…수입차 업계 '문화 마케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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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의 신제품을 주제로 한 패션쇼.

수입차 업계가 '문화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체마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앞세운 각종 문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2006 프레타포르테 부산' 행사를 후원한다. 행사장 곳곳에 차량을 전시해 소비자에게 노출시킬 계획이다.

BMW는 지난달 '뉴 Z4 3.0si 쿠페' 런칭에 맞춰 30분짜리 '뮤직 필름'을 만들어 공개했다. 'BMW meets truth'라는 이름의 이 영상물엔 가수 비와 박진영이 출연했다. 푸조의 공식 수입 판매원인 한불모터스는 지난달 서울 청담동 전시장에서 자사 차량을 주제로 패션쇼를 열었다. '뉴 307SW HDi 스타일 런칭쇼'라는 이름의 이 행사엔 단국대 패션디자인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참가했다.

지난 8월 서울 김포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뉴 제너레이션 E-Class' 출시 행사는 아카펠라와 비보이 댄스 공연, 패션쇼 등으로 화려하게 치러졌다. 렉서스를 파는 도요타코리아는 소수 고객만을 초청해 성악가와 함께 오페라를 감상하는 '도요타 오페라토크'를 열고 있다. 자사 차량 소유 고객에게서 신청을 받아 초청자를 선발한다. 지난 5월엔 파크 하얏트 스위트룸에 4쌍의 고객을 초청해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DVD로 감상하고, 소프라노 성악가로부터 설명을 듣는 행사를 했다. 인피니티는 서울과 부산에 있는 자사 전시장 내에 국내 신예 사진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G'를 운영 중이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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