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립대 평균학비, 3만불 돌파

중앙일보

입력

미국 4년제 사립대학의 평균 학비가 사상 처음으로 3만달러를 넘어섰다.

24일(현지시간) CNN머니가 칼리지 보드의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4년제 사립대학의 평균학비는 3만367달러로 조사됐다. 이 중 수업료는 2만2218달러, 기숙사비용은 8149달러였다.

CNN머니는 지난 11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평균 학비가 인플레이션 상승률 보다 빠르게 올랐다고 전했다.

반면 올해 4년제 국립대학의 학비 상승률은 6.3%로 지난해의 7.1%에 비해 둔화됐다. 4년제 국립대의 올해 수업료는 평균 5836달러, 기숙사 비용은 6960달러로 총 학비는 1만2796달러(학교가 위치한 주에 거주하는 학생 기준)였다.

학비가 늘어나면서 대학생에 대한 학자금 지원도 증가하고 있다. 2005 ̄06 학년도 중 총 학자금 지원 규모는 3.7% 증가한 1348억달러였다.

하지만 연방 지원 규모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 수령자 당 평균 학자금 지원 규모는 120달러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년간 학비보조금, 대출, 세제해택 등을 포함한 총 학자금 지원 규모는 95% 증가했다. 이중 특히 학자금 대출이 크게 늘면서 학자금 지원 중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학자금 대출이 전체 학자금 지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 수준이다.

디지털뉴스[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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