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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잔류 이승엽 몸값 대박 홈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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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요미우리 자이언츠 잔류를 선언한 이승엽(30.사진)의 계약 조건이 야구팬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이승엽과 다년 계약을 원하고 있다. 기요다케 구단대표는 24일자 스포츠 호치와의 인터뷰에서 "(재계약 결정으로) 큰 산을 넘었다. 구단은 이승엽과 장기 계약을 원한다. 계속 요미우리에 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포츠 호치는 또 요미우리가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갖고 있는 이승엽에게 2008년 이후 선택권을 주는 옵션 계약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엽이 요미우리와 다년 계약을 체결하고, 2008년 이후는 이승엽이 일본에 잔류하거나 메이저리그행을 선택토록 하는 것이다. 계약 금액은 3년간 총10억 엔(약 80억원)을 구단이 제시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동료 내야수 고쿠보 히로유키(35)의 몸값이 참고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부상 후유증으로 19개의 홈런 등 타율 0.256, 56타점에 그쳤던 고쿠보는 요미우리 재계약과 친정팀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적을 놓고 고민하고 있으며, 요미우리는 잔류 조건으로 2년간 7억 엔(약 56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엽의 올해 연봉은 1억6000만 엔(약 12억8000만원, 계약금 5000만 엔은 별도)이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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