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업종] 신도시 추가건설 발표 건설주에 때아닌 호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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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건설주는 24일 갑자기 웬 호재냐는 분위기였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 23일 갑작스레 수도권 신도시 추가 건설 계획을 발표한 덕이다. 이 발표가 건설주의 실적에 당장 반영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파트 공급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앞으로 건설주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건설업종의 지수는 6.74포인트(3.04%)나 오른 228.68로 장을 마쳤다.

오랜만에 3% 이상 상승했다. 성원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4770원에 마감했고, 신성건설(8.23% 상승).풍림산업(5.96%).계룡건설(5.95%).중앙건설(4.67%) 등 중소형 주도 대부분 올랐다. 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현대건설.대림산업 등 대형주 역시 상승세였다.

굿모닝신한증권 최경진 애널리스트는 "경기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건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업종 지수는 지난 6월 28일 166.33까지 떨어졌다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신도시 추가 건설을 계기로 건설업종의 주가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건설주의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6% 선이지만, 건설주가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대에 불과하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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