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너에게로…』에 선발된 단국대 연극영화과 정주연 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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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건방진 말 같지만 메릴 스트리프 같은 대 배우가 됐으면 해요. 주위에서 얼굴 보단 연기가 좋다니까 우선 메릴 스트리프와 비슷하잖아요.』
미녀는 아니지만 맑은 인상의 앳된 단국대 연극영화과 2년 정주연양.
변진섭의 히트곡 『너에게로 또다시』를 영화화하면서 석내명 감독이 공모로 6백여명 중에서 선발했다.
『너에게로…』는 영화진흥공사가 뽑은 시나리오 우수작 『사랑해요 미스터장』을 토대로한 작품. 내용이 변진섭의 노래말과 비슷해 제목을 따랐고 변진섭도 극중 가수로 출연한다.
이미연·최수종 등과 동시 주연이라지만 『이미연의 동생역이 주역은 아닌게 분명해 데뷔작이란 부담이 많이 가신다』는 정양은 중학교 다닐 때부터 몰래 영화관을 찾느라 부모 속을 상하게 한 그만큼 영화로 보답하겠단다.
영화배우라기보다는 영화 학도로 영화계에 남고 싶어 영화 명문으로도 유명한 미국의 ULCA 대학 유학이란 야무진 꿈도 갖고 있다.
『학점이 말해주듯 공부하겠다는 자세가 수명이 긴 배우로 남을만 하다』는게 석 감독의 평이다. 1남 3녀 중 막내.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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