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애인등에 여인들 사기중매/4명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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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2일 무허가 국제결혼상담소를 차려놓고 일본의 농촌총각 및 저능아 등에게 우리나라 여자들을 사기중매한 노두선씨(62ㆍ여ㆍ경기도 고양군 지도읍 토당리 430) 등 2명과 노씨 등에게 돈을 주고 여자를 소개받은 미우라 시사지씨(52) 등 일본인 소개업자 2명 등 모두 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노씨 등은 지난 4월15일 서울 잠원동 D빌딩 303호 무허가 국제결혼상담소를 찾아온 사모씨(30ㆍ여)를 『일본의 돈많은 회사원과 결혼시켜 주겠다』고 속여 미우라씨에게 30만엔 (한화 1백50만원)을 받고 넘겨 일본인 저능아에게 결혼시키는 등 지금까지 이혼녀ㆍ처녀 등 5명을 일본인들에게 사기중매하고 5천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11월 무허가 국제결혼상담소를 차린뒤 일본의 북대일기획과 한국여자를 일본의 장가못가는 농촌총각들에게 넘기기로 계약하고 한국여자들을 끌어모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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