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역사 92년까지 냉방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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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혼탁한 공기와 찜통 더위로 시민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는 지하철1호선 전역사(서울역∼청량리)가 92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냉방시설을 갖추게 되고 환기시설도 개량된다.
서울시는 1일 지하철 1호선 9개 역사의 공기오염도가 각종 허용치를 초과하는 등 크게 혼탁해진데다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탓에 기온마저 급상승, 여름철마다 바깥보다 더 높은 온도를 계속 기록함에 따라 92년 상반기까지 전역사의 환기시설을 개량하고 냉방시설을 새로 설치키로 했다.
서울시는 우선 1단계로 9월부터 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울역·시청앞·종각·종로3가· 종로5가역의 급·배기 송풍기 등 환기시설을 개량하고 시청역에 3백t용량의 냉방기 두대를 내년6월까지 설치키로 했다.
2단계 공사는 내년 하반기부터 나머지 역사(동대문∼청량리)의 환기시설 개량 공사와 시청역을 제외한 8개 역사의 냉방시설 설치공사를 92년 상반기까지 모두 끝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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