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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07년 달력…중외제약, 한달여 앞당겨 5만부 배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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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11월 말쯤에나 선뵈던 새해 달력이 벌써 등장했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서 고객과 거래처의 눈을 붙잡기 위해서다.

중외제약은 지난주부터 벽걸이 및 탁상용으로 제작된 내년 달력 5만 부를 병.의원과 약국 등에 배포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는 일반 고객에게도 달력을 모두 나눠줄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2월에 달력을 배포한 이 회사는 한번 걸리면 좀체 바뀌지 않는 달력의 특성에 주목해 올해 제작 일정을 앞당겼다. 중외제약 박구서 전무는 "달력이 고객의 책상이나 벽에 일단 자리 잡으면 일 년 내내 회사와 제품을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며 "조기 배포를 통해 고객들의 시선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일정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중외제약은 달력의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내년 달력은 보통 올 12월부터 내년 1~12월, 2008년 1월까지 싣는 게 보통이지만 이 달력은 올 10월과 11월을 포함시켰다. 달력을 받은 고객이 바로 벽에 걸거나 책상에 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박 전무는 "달력 쪽 수가 늘어나 제작 원가가 다소 올라갔지만 배포한 달력이 바로 쓰이지 않아 효과가 반감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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