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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스텔스 구축함 '최영함' 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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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레이더도 포착하기 어려운 스텔스 기능을 갖춘 한국형 구축함 '최영함' 진수식 겸 명명식이 20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렸다.

최영함은 4500t급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 KDX-II 여섯 척 중 마지막으로 건조됐다. 앞의 다섯 척은 충무공이순신함.문무대왕함.대조영함.왕건함.강감찬함이다.

최영함은 적의 함정.잠수함을 격침하고 전투기를 요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갑판 아래에 수직 미사일 발사대가 있으며, 하푼(사정거리 150㎞).SM-2(148㎞) 등 미사일 32발을 싣는다. 대잠 어뢰 청상어, 근접 전투를 위한 구경 5인치 함포, 분당 4200발 날아가는 구경 30㎜ 대공포도 갖췄다.

한국형 구축함사업 KDX(Korean Destroyer eXperiment)는 3단계로 돼 있으며, 최영함의 건조로 2단계 사업이 마무리 됐다. 3단계는 이지스급으로 현재 KDX-Ⅲ 구축함이 건조 중이다. 2008년이면 한국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이지스급 구축함을 보유하게 된다. 최영은 고려 말 홍건적과 왜구를 물리친 명장이다.

◆ 제원.성능=길이 150m, 너비 17m, 최대 시속 30노트, 항속거리 7400㎞, 탑승 인원 300명

울산=박종근 기자,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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