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값 담합에 소비자들 '거품' 물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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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회사들의 가격 담합 소식에 일부 소비자들이 소송까지 검토하는 등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스포츠조선이 20일 보도했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LG생활건강.애경산업.CJ.CJ라이온 등 4개사가 8년간 세제 값을 담합해왔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들이 4000억원 규모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4개사는 승복할 수 없다며 과징금 부과를 공식 통보받는 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소비자들은 "기업들의 횡포"라며 분노하고 있다. "부당이득을 반환시켜야 한다"며 소송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CJ는 밀가루에 이어 세탁.주방세제 가격 담합행위에 가담했다가 적발됐으나 두 차례 모두 다른 업체들과 달리 검찰고발에서 제외돼 의혹을 사고 있다. 앞서 4월에 있었던 8개 제분업체에 대한 밀가루 담합 제재 때도 CJ는 조사에 적극 협조했다는 이유로 삼양사와 더불어 법인 및 대표 고발에서 제외됐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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