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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총리회담」 최종 합의/9월4일 서울서/양측 대표 7명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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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범민족대회 안되면 악영향” 북측
【판문점=조현욱기자】 남북한은 26일 쌍방 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남북 고위급회담개최에 최종합의하고 19개항에 걸친 합의서를 작성,1부씩을 서로 교환했다.
남북 고위급회담 예비회담의 우리측 송한호수석대표와 북측 백남준단장은 이날 오전 판문점 북측지역에 있는 통일각에서 8차 예비회의를 열어 이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에따라 제1차회담은 9월4일부터 7일까지 서울에서,2차회담은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평양에서 3박4일씩 각각 열리게 됐다.
백단장은 『범민족대회에 전민련대표가 참가하지 못하게 되면 남북관계는 더욱 악화되고 고위급회담 본회담 개최에도 돌이킬 수 없이는 악영향을 미칠 것』라고 말했다.
이밖에 합의된 사항은 다음과 같다.
▲회담명칭=「남북 고위급회담」(북측은 「북남 고위급회담」)
▲의제=「남북간의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다각적인 교류협력실시문제」(북측은 「북남사이의 정치 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며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를 실현할 데 대하여」)
▲회담 대표단 구성=총리를 수석대표로 하여 7명으로 하되 대표는 장ㆍ차관급으로 구성한다. 회담대표단의 군대표는 참모총장급을 포함하여 2명이내로하며 그 수는 각기 편리한대로 한다(북측은 참모총장급 대신 총참모장급).
▲수행원과 취재기자 수=수행원은 33명으로 하며 취재기자는 50명.
▲왕래수단=비행기ㆍ자동차ㆍ기차로 하고 비행기는 각각 자기측 비행기를 이용하며 서울(김포공항)∼평양(순안비행장)을 직항한다.
상대측 지역을 육로로 왕래할 때 통과지점은 판문점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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