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3천만원 넘는 재개발 지역 속출

중앙일보

입력

강남권 재건축 지역에 이어 평당가 3천만원이 넘는 재개발 구역이 점점 늘고 있다. 용산구를 선두로 성동구, 마포구, 동작구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현재 서울 재개발 구역 중 지분 평당가가 3천만원이 넘은 곳은 9월 29일 마포구 아현동 아현3구역과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동주택재개발등이 가세하면서 총 15곳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동작구 흑석7구역 △마포구 신공덕6구역, 아현3구역 △성동구 왕십리뉴타운1구역, 왕십리뉴타운2구역, 행당4구역 △송파구 거여2구역 △용산구 동빙고동주택재개발, 보광동 강변주택재개발, 보광동주택재개발, 한남1구역, 한남2구역, 65번지특별계획구역, 이태원동주택재개발구역 △종로구 교남1구역 등이다.

최근 3천만원을 넘긴 구역이 크게 증가한 것은 서울시의 강북개발에 대한 의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06년 8월 서울시가 뉴타운 사업을 일관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균형발전촉진본부를 출범시켰으며, 용적률 완화, 임대건립비율 하향조정, 재개발 사업재정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조례를 입법예고 해 강북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앞으로 재건축규제 강화, 고분양가, 전매금지 기간 연장 등의 이유로 재개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0월 19일 지정된 도시재정비촉진지구 내의 재개발의 경우 6평 이상 거래 시 토지거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매수세는 다소 주춤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