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번역 의혹 정지영씨 "라디오 DJ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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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번역 의혹이 제기돼 시청자들의 사퇴압력을 받아온 정지영(사진) 아나운서가 19일 SBS에 방송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SBS 측은 "정 아나운서가 이날 오후 회사 관계자에게 방송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알려왔다"며 "정 아나운서가 사의를 표명한 만큼 회사는 본인의 의사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 아나운서는 방송 출연 중단과 함께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리번역 의혹을 둘러싼 본인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 아나운서는 매일 밤 12시 라디오에서 방송하는 파워FM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와 TV프로그램 '결정! 맛대맛'을 진행하고 있다. 방송을 그만둠에 따라 라디오는 19일까지, 이미 녹화가 끝난 '결정! 맛대맛'은 정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22일 방송된다. 올해 초 정 아나운서가 번역한 것으로 알려진 '마시멜로 이야기'는 출간 9개월 만에 1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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