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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의원 76명 사퇴서 제출/평민ㆍ민주전원 무소속 2명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의원회관서 월말 철수/사전제출 4명 포함 총 80명
평민당과 민주당소속의원등 야당의원 76명이 23일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평민당의원 70명(이해찬의원 포함),민주당의원 5명,무소속의 김현ㆍ서경원의원이 이날 사퇴서를 제출함으로써 지난 13일 사퇴서를 제출한 이철ㆍ김정길ㆍ노무현(이상 민주)과 이해찬(평민)의원을 포함,모두 80명이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야권의원은 구 민주당에서 제명된 서석재의원(무소속)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사퇴,사실상의 민자당 단독국회가 됐다.<관계기사3면>
이날 오전 9시55분쯤 민주당의 이기택총재 등 소속의원 전원이 국회의장실을 방문,이총재와 박찬종ㆍ김광일ㆍ장석화ㆍ허탁의원및 무소속 김현의원등 6명의 의원직 사퇴서를 박상문국회사무총장에게 제출했다.
평민당의원들은 오전 10시55분부터 10분간 박준규의장에게 전의원이 차례로 사퇴서를 냈다.
박의장이 이날 오전중 의장실로 나올 수 없다고 통보해오자 한때 전원 국회의장실에 올라가 농성하며 대기하는등 소란이 일기도 했다.
평민당은 사퇴서 제출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대여 투쟁강화및 이를위한 3자통합 노력 지속 ▲조기총선및 동시선거 관철과 이들에 대한 보장없는 여당과의 대화 거부 등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이에앞서 국회 귀빈식당에서 위원간담회를 열고 의원직 총사퇴에 따른 성명서를 발표,『민주당 소속의원 일동은 헌법이 부여한 소임을 다할 수 없다는 참담한 고백을 국민여러분께 드리며 의원직을 사퇴한다』며 『야권통합과 정권교체의 실현으로 국민여러분의 호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민ㆍ민주당의원들은 이날 사퇴서제출과 함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철수하고 평민ㆍ민주당 총무실ㆍ총재실 등 국회사무실도 비우기로 하고 이달말까지 철수를 끝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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