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문화는 “이제 그만”/음란비디오ㆍ만화등 추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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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중고생 천여명 자구 캠페인
중ㆍ고생 등 청소년들이 유해ㆍ음란문화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유해문화추방 캠페인을 벌였다.
한국 그레이트 비전­청소년선교회(대표 남용우목사) 주최로 21일 오후2시 이화여대 강당에서 서울시내 중ㆍ고생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선도와 유해문화배격 청소년 축제」로 시작된 캠페인은 축제후 오후5시쯤부터 서대문로터리∼서소문공원에 이르는 2㎞구간은 가두행진으로 이어졌다.
참석학생들은 유해문화배격을 위한 축제중 노래공연에서 『우리를 해치는 어떤 문화에도 변치 않으리』 『아저씨 아주머니 동참합시다』 『이 땅에 청소년문화가 아름답도록』 등의 개사곡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또 「사회윤리회복을 위한 성명서」를 채택,『오염된 TV의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프로그램과 음란 포스터ㆍ영화ㆍ비디오ㆍ잡지ㆍ만화 등에 의해 충동된 청소년의 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 당국에서 이러한 저질문화에 대해 강력한 규제와 단속을 하고 ▲청소년 유해문화에 관계되는 업자들이나 작가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낄수 있도록 시민들이 적극적인 항의ㆍ불매운동을 벌이며 ▲각 매스컴과 잡지들은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꿈을 가질수 있도록 선도에 앞장서주고 ▲어른들은 청소년들을 사랑으로 바로 이끌어야하며 어른 자신도 절제하는 모범을 보여줄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가두행진을 하며 4개항의 결의사항이 담긴 「시민여러분께」라는 유인물 2만여장을 행인들에게 나눠줘 시민들의 박수갈채와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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