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다우 장중 1만2천 돌파 "새 역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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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가 18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사상처음으로 1만2000선을 돌파하면서 미 증시 역사를 새로 썼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데다 유가 하락, 실적 기대감 등이 더해지면서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만2049.51까지 올랐다.

이날 다우지수는 그러나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전날보다 42.66 포인트(0.36%) 상승한 1만1992.68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다우지수는 지난 2주간 7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한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다우지수는 350포인트 이상 올랐다.

현재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급격히 둔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증시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2년여간 지속해 온 긴축정책이 거의 마무리됐다는 인식도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존 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뉴스 컨퍼런스에서 "다우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은 미국 경제, 나아가 세계 경제의 탄탄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기업 실적 역시 증시 랠리에 한몫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다우지수가 현시점에서 추가 상승보다는 하락의 가능성이 더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콜린스 스튜어트의 트레이더 마이클 팬즈너는 "사상 최고치 경신은 추가 상승 및 낙관론 형성의 모멘텀이 된다"면서도 "하지만 지수가 1만3000까지 오르기 보다는 다시 1만선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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