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 현대 '아반떼XD' 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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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현대의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가 중국 공안(경찰)의 공식차량으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중국 공안부가 공안 차량(경찰차)으로 아반떼XD를 선정, 10월 중순부터 2032대를 순차적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북경현대는 이번 공안차량용 아반떼XD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무장경찰용 차량으로 투싼 42대를 납품했었다.

공안 차량으로 선정된 아반떼XD는 2003년 12월 판매 개시 이후 매년 10만대 이상 판매된 북경현대의 대표 모델. 중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패밀리 카'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반떼XD는 2004년 10만2749대를 판매해 동급 차종 중 3위를 기록했고, 2005년에는 17만6589대로 전차종 판매 2위를 달성했다. 올해도 9월까지 총 12만7827대를 판매해 전차종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XD가 중국 공안차량으로 선정된 것은 북경현대의 품질과 기술력이 중국 국가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속적인 품질향상과 고객 만족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경현대는 지난 9월 한달간 2만8799대를 판매, 2002년 12월 첫 판매를 시작한 이후 월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법인 설립 이후 누적 판매량이 총 64만1872대를 기록, 중국 진출 4년만에 65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 4월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 건설에 나서 2008년께 중국에서 60만대 생산체제를 확보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2008년까지 총 103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춰 시장점유율 20%로 2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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