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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선생 유품 11점 도난 당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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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구례=구두훈기자】 매천 황현선생(1855∼1910)의 귀중한 유품인 병풍(10폭) 1점,연적 1점,송명실록 1조 등 관련서적 9권 등 모두 11점이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 구례군 광의면 수월리 673 매천 유물관 관리자인 황의강씨(65ㆍ매천3대손)에 따르면 12일 오전11시 문화재관리국 유물조사반에 관람을 시켜준뒤 15일 오전11시쯤 광주민학회 답사반에 다시 유물을 공개하려고 유물관에 들어가 보니 출입문이 파손된채 보관된 유물 가운데 병풍 1점 등 11점이 없어졌다는 것.
구례경찰서는 이들 유품이 12∼14일사이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골동품 취급자ㆍ문화재 전문털이범 등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있다.
한편 도난당한 유품들은 매천선생이 직접 공부했던 서적과 저술했던 중요서적으로 한말당시 상황과 매천선생의 선비정신을 담고있는 귀중한 문화재급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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