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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사·국정원 직원이 도피 JMS 교주에 수사정보 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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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현직 검사와 국가정보원 직원이 공금 횡령과 강간 등의 혐의로 도피 중인 JMS 교주 정명석씨에게 수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 직원은 국정원 자체조사에서 혐의가 확인돼 올 8월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은 17일 서울고검 및 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1999년 이후 정씨 관련 사건 9건이 검찰에서 잠자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선 의원은 "국정원 직원 윤모씨가 정씨에게 수사 기밀을 누설하고 반 JMS 단체 회원 김모씨의 출입국 관련 자료를 정씨에게 넘겼다"며 "서울북부지검 이모 검사는 정씨에게 수사 내용을 알려주고 법적 대응방법까지 정리해 정씨에게 보고했는데도 검사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채진 서울중앙지검장은 선 의원의 질문에 "관련자를 더 조사한 뒤 이 검사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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