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의유학길잡이] 비(非)아이비 대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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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학부 중심 체제로 운영돼 교수들과 밀접하게 교류하며 탄탄한 학문 체계를 닦을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대학원 진학을 목표하는 학생이라면 관심을 가질만 하다. 매년 60명 정도의 외국인 학생이 선발되며 이 중 30명 정도의 학생이 최종 등록한다.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캘리포니아 주립대들(Universities of California)이다. 특히 버클리. UCLA 등은 명문 중의 명문이다. 버클리는 캘리포니아 주 졸업 고교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하는데 매년 5000여 명이 최종 선택하고 이 중 90여 명이 외국인이다.

이들 대학 지원 시 내신 및 SAT 성적이 중요 평가 요인으로 작용한다. 입학 성적 우수 장학금도 지급한다.

이밖에 정치.경제.역사 심리학.자연과학.공학 등 분야에서 뛰어난 엔아버의 미시간대학, 사회학 및 교육학으로 잘 알려져 있는 메디슨의 위스콘신 대학, 법학의 버지니아 주립대학, 공과 대학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일리노이 대학 등이 있다. 미국의 각 대학에서는 일반적으로 경영학 과정을 석사 과정으로 개설하고 있지만 학부에서 경영학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카네기 멜런이나 뉴욕대학의 스턴 비즈니스 스쿨이 그 좋은 예다. 버클리대학의 해스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미시간 호수 근처 시카고로 가면 경제학으로 오랜 명성을 누리고 있는 시카코 대학을 비롯해 노스웨스턴 대학, 세인트 루이스의 워싱턴 대학 등이 있다. 이 밖에 컴퓨터 공학으로 유명한 카네기 멜런, 국제학의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조지타운대학의 국제학부, 의학대학과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의 존스홉킨스대학, 그리고 남부의 명문 듀크대학과 에모리대학도 빼놓을 수 없는 대학들이다.

아시아 각 국가에서 2명씩의 장학생을 선발하여 4년 전액 장학금을 주는 프리만 스칼라십 제도가 있는 웨슬리안대학도 놓치지 말아야 할 대학이다.

김명수 민족사관고 유학반 담당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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