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동반 집중 호우 피해속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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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제7호 태풍 로빈 영향으로 11일부터 12일 오전까지 강원도 철원에 2백13㎜가 내린 것을 비롯, 진도 1백81㎜, 광주·전남북 지방에 평균 74㎜등 지방에 따라 집중 호우가 쏟아져 3명이 사망·실종하고 농경지 2천여㏊가 침수됐으며 방조재 18m가 유실됐다.
중앙 기상대는 태풍 로빈은 12일 새벽 대마도 부근 해상에서 소멸됐으나 13일 오후까지 대체로 흐리고 한두차례 비가 오는 날씨가 계속되며 14일부터 전국이 다시 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찜통 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대는 12일 오전 8시를 기해 각 지역에 내렸던 호우 경보·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이번 집중 호우로 11일 오후 5시30분쯤 전남 해남군 화원면 신덕리 사동 부락 앞 하천에서 이 마을 봉정례씨(54·여·신덕리 1062)가 하천을 건너다 급류에 휘말러 실종됐고 오후6시쯤엔 전남 영광군 홍농읍 진덕리 삼덕소 하천에서 이 마을 임일선씨(69)가 논물을 보러가다 하천물에 휘말려 숨졌다.
12일 오전 8시 현재 각 지역의 강우량은 다음과 같다(단위㎜).
▲철원 2백13 ▲목포 1백38.3 ▲영광 1백23 ▲장성 1백22 ▲정주 1백15.8 ▲부안 1백7.7 ▲광주 99.1 ▲양평 93.5 ▲부여 75.1 ▲수원 62.4 ▲서울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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