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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차장 하루 11만대 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서울 시내 모든 자동차 운전자는 한달에 세차례 이상 불법 주정차하며 일년에 세번 꼴로 불법 주정차 스티커를 발부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시경과 합동으로 불법 주정차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시내 간선·이면 도로 등에 하루 11만6천여대가 불법 주정차를 한다는 것이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불법 주정차로 스티커가 발부된 차는 모두 26만7천4백40대이며 견인된 차는 3만4천1백54대.
시에 불법 주정차 우편엽서 신고가 접수된 것은 22만2천2백49건이다.
이는 지난달 말 현재 서울 시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1백9만1천6백54대인데 비해 주차장은 5만5천6백85개소에 36만3천1백69대 수용 능력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도심의 경우 하루 통행량 연 1백20만대에 18만대가 주차하고 있으나 주차장은 2천6백31개소에 5만2천2백21대 수용 규모로 주차장 공급률이 29%밖에 안돼 구조적으로 불법 주정차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편 자가용 차량 중 27%만이 자기 차고를 보유, 70%인 52만여대가 야간 골목길 주차를 하고 있으며 차고가 있는 차량도 18%가 도로에 「얌체 주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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