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베리 정상 탈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윔블던=외신종합】스웨덴의 스테판 에드베리(24)가 세계최고권위인 90년도 윔블던 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남자단식을 제패했다.
에드베리는 8일 런던교외 윔블던 잔디코트에서 벌어진 남자단식결승에서 지난해 우승자인 서독의 보리스 베커(22)와 3시간의 풀세트 격전 끝에 3-2(6-2, 6-2, 3-6, 3-6, 6-4)로 신승, 2년만에 패권을 탈환하면서 37만9천5백 달러(약2억6천5백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에드베리는 올 들어 호주오픈에서는 위 근육경련으로 대회도중 기권했으며 프랑스오픈에서는 1회전에서 패해 탈락하는 등 부진했으나 윔블던에서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혼합복식결승에서 전날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에게 6-4, 6-1로 져 이 대회사상 최다인 아홉 차례 단식우승을 달성케 해준 지나 개리슨이릭 리치와 조를 이뤄 호주의 존 피치럴드-리즈 스마일 조를 7-6, 7-6으로 힘겹게 누르고 우승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