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3개 법인으로 재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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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농협중앙회 조직이 신용사업.경제사업.교육지원사업 등 3개의 특수법인으로 재편성된다. 농림부는 이 같은 농협중앙회의 신.경(신용과 경제) 분리 원칙에 따라 20일 농협신경분리위원회에서 세부 방안을 마련한 뒤 연말까지 정부안을 내놓겠다고 16일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올 7월 교육지원 기능을 맡는 중앙회와 신용사업연합회, 경제사업연합회 등 3개 법인으로 조직을 분리하기 위해 약 7조8000억원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고 이를 자체 조달하려면 15년이 소요된다는 내용의 자체 신.경 분리 추진 계획안을 농림부에 제출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시행 시기 등은 경제사업의 독자생존 가능성과 자본금 조달 여건 등을 고려해 검토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정부 지원과 법인세 감면 조치 등도 관계 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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