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의 치료현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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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의 아시아에서 발병 빈도 및 질환의 심각성이 매우 높으나 이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 또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혈압, 당뇨, 결핵 등 다른 만성 질환들과는 달리 장기적이고 꾸준하게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라는 측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2003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 환자의 69%가 만성 B형 간염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전혀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받았다 하더라도 대다수의 의사들이 (약 40%) 1년의 단기 치료 처방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의사들은 치료 초기에 항바이러스 약물보다는 간장약 등을 추천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로 인해 오히려 병의 진행을 눈에 띄지 않게 하여 적절한 치료를 지연시키고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은 혈액검사와 복부초음파검사 등 주기적인 간 검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간염 발현시 증상 완화를 위한 검증되지 않은 치료나 식품보조제 등 대증치료에 의존하는 대신 보다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항바이러스 치료 시점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 : 고대 구로병원 연종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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