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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문제 풀고 또 풀고 갈고 닦은 실력 100% 발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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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권 외고 특별전형이 10월20일과 21일 각각 실시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앞으로 남은 기간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최종 점검을 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중앙일보 프리미엄에서는 외고 관계자와 특목고 입시전문가들이 전하는 최종 점검법을 종합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 지나친 긴장은 금물이다. 꼼꼼하게 마무리하되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영어 에세이
= 영어 능력 우수자를 포함한 전문어 우수자에서도 에세이를 치르는 학교가 많다. 에세이는 학교에서 제시하는 주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전개하는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전개하느냐 하는 데 있는데,'어떻게' 를 분량에만 맞추는 경우가 있다. 좀 잘 쓰지 못해도 많이 쓴 성의를 생각해 주지 않겠냐는 얘기다.

많이 쓴다고 어려운 어휘로 화려한 글이 탄생하는 것은 아니다. 채점 기준은 어휘나 문법의 레벨이 아니다. 풍부한 감성과 사고력을 얼마나 적절한 문법과 단어로 감칠맛 나게 표현하느냐가 관건이다. 많이 써 보는 만큼 많이 확인하라. 좋은 표현과 나쁜 표현을 가리고 단락을 나눠보자. 남은 기간 매일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주어진 시간에 실전처럼 연습하면서 자주 틀리는 부분을 체크하면 도움이 된다.

외국어 우수자는 구술면접(학업적성검사)이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노력을 에세이에 모두 쏟으려는 경향이 심하다. 명심할 것은 구술면접(학업적성검사)이 없는 일반전형은 없다는 사실이다. 누구나 특별전형에 합격할 수는 없다. 이때 합격하지 못하면 일반전형에 응시해야 하기 때문에 에세이와 구술면접(학업적성검사)에 대한 학업 시간 분배가 필요하다.

에세이와 구술면접(학업적성검사)이 각각 3 대 7이어야 가장 좋은 비율이지만, 일주일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7 대 3으로 조절해도 괜찮다. 끝까지 구술면접을 포기하면 안 되는 이유는 하루라도 놓치면 감을 잃기 때문이다. 몇 년씩 공들인 구술면접 실력을 단 일주일에 무너뜨려서야 말이 안 된다.

◇영어 듣기
= 특별전형에서 영어듣기를 테스트하는 학교는 많지 않다. 그러나 대원외고는 영어 우수자가 아닌 다른 외국어 우수자도 영어듣기 시험을 치른다. 영어듣기는 반복해 들으면서 분위기를 익히는 게 중요하다. 가능하면 다양한 환경에서 듣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방음 장치를 한 방에서 크고 깨끗한 음질로 듣는 연습은 실전에서는 별 도움이 안 된다. 시험장에서는 크게 들리지 않는다고 볼륨이 키워지는 것도 아니고, 빠르다고 항의한들 두 번 세 번 들려주는 일은 더욱 없다.

영어듣기는 수험생의 듣기 능력보다 집중력에 좌우된다. 60분 정도 진행되는 영어듣기는 들려주는 횟수가 겨우 한번이면서 속도 또한 빠르다. 빨리 듣는 연습이 필요하다. 심하게 안 들린다 싶으면 빠른 속도에 맞춰 스크립트를 따라 읽어본다. 창문도 열어놓고 이왕이면 소음이 섞인 환경에서 들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영어듣기는 학교마다 특징이 있다. 따라서 시험 전에 기출문제로 학교의 출제 경향을 미리 익혀 두는 게 좋다.

◇구술면접(학업적성검사)
= 얼마나 빨리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 방법을 찾느냐가 중요하다. 결국 시간 싸움이다.

계산력이나 암기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 지식을 축적해 놓는 것은 별 효과가 없다. 새로운 문제는 하루에 5~10문제만 풀고, 나머지는 지금까지의 오답노트를 정리해야 한다. 오답노트에는 수험생 자신의 약점이 잔뜩 담겨 있다. 실수만 줄여도 합격률은 높아진다. 오답노트로 부족한 유형을 정리하고 새로운 문제로 응용력을 높여야 한다.

경기권 학교는 특별전형에서 언어를 보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다. 언어를 보는 학교에 응시할 경우 교과서 수준의 문제를 많이 접해 보고 내신이 들어가지 않은 2학기 부분까지 꼼꼼히 점검하자.

외대부속외고의 글로벌 학업적성 검사는 지문이 매우 길고 영역 구분이 모호하다. 따라서 신문을 계속 읽어 긴 지문에 당황하지 않도록 연습해야 한다. 신문기사의 의도가 자연스레 파악될 때까지 반복해서 읽는 게 좋다.

프리미엄 김관종·라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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